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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부동산경기 침체와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한 반면, 증시 활황에 따른 개인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 증가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가계대출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6월 중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16조5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15조6636억원)보다 2.5%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6조6552억원,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을 포함한 기타가계대출은 9조401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도내 가계대출은 모두 278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730억원)과 비교하면 3.8배 늘었다. 하지만 대출 유형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상반기 중 601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3256억원)과 비교해 증가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장기화하는 부동산경기 침체와 미분양주택 증가, 금융권의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기타가계대출은 상반기 중 2179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2526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타가계대출은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507억원, 249억원 감소했지만 3월 들어 132억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어 4월에는 938억원, 5월에는 1408억원 증가했다. 특히 5월 증가액은 2021년 4월(1659억원) 이후 약 5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당시 증시 활황과 함께 개인들의 빚투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6월에는 기타가계대출이 457억원 늘어 증가폭은 축소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는 미분양 증가 등 주택시장 전반의 부진과 대출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하한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은행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자기자본을 적립해야 하는 점도 대출 확대를 어렵게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타가계대출 증가는 전국적인 추세와 마찬가지로 제주에서도 빚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6월 말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1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5%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1.28%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6월 전국 평균 연체율은 0.57%였는데, 제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대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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