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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풀어낸 세화1리의 옛 지명들... 현은주 개인전
10월 11일까지 갤러리 세이브에서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6. 09.30. 13:24:36
[한라일보] 베렝이(벌레, 구더기의 제주어)를 통해 유년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불안을 표현했던 작가가 이번에는 고향 세화1리의 잊혀 가는 옛 지명들을 화첩에 담아내는 두 번째 자파리(장난, 소일거리의 제주어)를 선보인다.

제주문화예술재단 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현은주 작가의 개인전 'MAPPING: 자파리 도해 圖解'는 제주시 갤러리 세이브(제주시 관덕로 36 1층)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된다. 전시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작가의 라이브드로잉도 펼쳐진다.

작가는 '복잡한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풀이한다'는 도해(圖解)의 뜻처럼 점차 흐릿해져 가는 세화1리의 기억과 현재의 삶을 결합해 하나의 지표로서 표현했다. 화첩 '자파리 쉼팡'에 그려진 22곳의 장소는 2019년 쉼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요 옛 지명 표지석이 위치한 14곳과 작가가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느꼈던 8곳으로 작가의 방식대로 재해석하고 풀어냈다.

현은주의 '자파리쉼팡'. 작가 제공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자파리한다'고 부른다"며 "이번 전시는 고향 마을을 도해하며 나의 근원을 짚어보는 시도이자, 다음 '자파리'를 지속하기 위한 변곡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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