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칠성통 차 없는 거리에서... 5대 핵심 비전 제시
"특별자치 넘은 최고 수준 분권 '연방자치도' 추진"
입력 : 2026. 03.15(일) 15:25 수정 : 2026. 03. 15(일) 17:39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5일 제주시 칠성로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오 지사는 복지 기본사회 실현과 산업경제 혁신, 연방자치도 추진 등을 내세우며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제주를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15일 오후 제주 칠성통 차 없는 거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오랜 순결이 깃든 이곳 칠성통에서 다가올 6월 제주도지사를 향한 두번째 발걸음을 엄숙히 선언한다"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4년은 망가진 제주의 현재와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설계의 시간이었다"며 "제주의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시간이 필요하다. 완성의 4년을 맡겨 달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오 지사는 재선 도전을 위한 핵심 비전으로 ▶복지 기본사회 실현 ▶녹색문명 대전환 ▶산업경제 혁신 생태계 구축 ▶글로벌 문화콘텐츠 르네상스 ▶연방자치도 추진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가치통합돌봄과 건강주치의 등을 체계화해 도민의 삶 전 과정을 보듬는 복지 기본사회를 제주에서 시작하겠다"며 "전기 히트펌프 보급과 그린수소 산업 육성, 산업시설 RE100 전환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AI 기반 1차 산업 혁신과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청년들이 제주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특별자치 20년을 넘어 최고 수준의 분권을 의미하는 '연방자치도'로 나아가야 한다"며 "포괄적 권한 이양을 통해 도민 주권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오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하위 20% 평가에 따른 감점과 관련해 "제주도 정책 성과가 정당하게 평가됐는지 의문이 있다"며 "응급의료 혁신체계, 청소년 무료버스 등 제주가 선도한 정책 성과를 도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연방자치도' 구상에 대해 "특별자치도가 법률에 기반한 제한적 분권이라면 연방은 모든 영역에서의 자치의 수준을 높인 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별자치도에서 한 단계 더 나은 분권과 자치의 길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전이 네거티브 양상으로 흐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책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보 간 토론과 협약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도지사 직무에 충실하면서 성과를 도민들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재선 도전 기자회견이 열린 제주시 칠성로 일대에 지지자와 시민들이 몰리며 거리가 인파로 가득 차 있다. 강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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