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위험물질은 물리·화학·생물학적 특성으로 인체·재산·환경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이다. 제주에서도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냉동 창고 암모니아 누출로 1명이 숨진 데 이어 올해도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등 위험물질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최근 서귀포항 인근 수산물업체 냉동 창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암모니아 가스는 특유의 악취를 풍기며 인체에 닿으면 눈 자극과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서귀포시는 긴급문자를 보내 안전 조치 상황을 알리고 사고지역 일대 차량·출입 통제와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또 사고 피해를 우려해 대피를 희망한 인근 주민 17 가구 43명을 임시 대피시설로 이동시켰다. 도내 암모니아 누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제주시의 한 냉동 창고에서도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1명이 숨졌다. 올해 8월에는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냉장고의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고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내에서는 최근 4년간 14건의 위험물질 사고가 발생해 16명이 피해를 입었다. 암모니아를 포함한 황산, 질산, 일산화탄소 등 위험물질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위험물질 사고는 재산과 생명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위험물질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취급 시에는 적절한 보호구 착용과 작업장 출입 통제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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