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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동부 지역 오름의 옛 얼굴들
돌문화공원, 강태길 사진가 기증 작품 선별 소장품전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기록한 제주 경관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03.15. 09:15:22

강태길의 '아카이브2012039-1988'. 동거문이오름의 능선과 백약이오름을 담은 사진으로 1988년 촬영했다. 돌문화공원 제공

[한라일보] 1980~90년대 제주 동부 지역 오름의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에서 강태길 사진가의 기증 작품을 선보이는 소장품 기획전을 통해서다.

15일 돌문화공원에 따르면 이 전시는 '오백장군갤러리 소장 강태길 제주 사진전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란 제목을 달았다. 1986년 이후 30년 넘게 제주에 머물며 사진 작업을 이어갔던 강태길 작가가 2020년 필름 원본 등 몇 차례에 걸쳐 돌문화공원에 기증했던 350여 점 중에서 40여 점을 골라 관람객들에게 공개한다.

강태길의 '아카이브2013009-2006'. 동거문이오름에서 바라본 제주 동쪽의 풍경으로 2006년 촬영했다. 돌문화공원 제공

전시장에 나오는 사진들은 구좌, 표선, 성산 등 주로 제주 동부 지역 오름을 중심으로 돌담, 바다 등을 담은 작품들이다. 촬영 시기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다.

돌문화공원 측은 "끝없이 펼쳐진 들판과 출렁이는 억새, 오름 능선 너머로 우마가 한가로이 풀을 뜯던 초지의 모습 등 중산간 개발과 수목의 우거짐으로 더 이상 볼 수 없는 그 시절을 파노라마의 넓은 화각으로 기록했다"고 전했다. 강 작가의 사진을 두고 "잃어버린 제주의 경관을 기록한 소중한 아카이브"로 평하는 이유다.

오는 1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제6~7전시실. 단 제5회 제주비엔날레 개최에 따라 7월 26~11월 28일에는 전시가 중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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