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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또… 제주 해안서 '차 봉지' 마약류 발견
대정 갯바위서 수거
작년 포함 총 20차례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03.20. 18:44:50

\'차(茶)\' 봉지에 담긴 마약 의심 물체.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해안가에서 '차(茶)' 봉지에 담긴 마약 의심 물체가 또 발견됐다. 앞서 지난 16일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마약 의심 물체를 확인한 이후 나흘만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0일 오전 9시 5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해녀탈의장 인근 갯바위에서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체 1점을 수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물체는 해양쓰레기들이 모여 있는 갯바위 깊숙한 곳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바다환경지킴이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물체는 1㎏의 은색 차 포장지 형태였고 지난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포장 형태와 동일했다. 포장지 외부는 탈색되고 일부가 찢겨 내부에 소량의 물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해경은 간이시약 검사 결과 신종 마약류인 케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며 정확한 성분감정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제주 해안에서 차 봉지 형태의 마약 의심 물체가 발견된 건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모두 20차례다.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동·우도면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가 등에서 잇따라 발견돼 수거됐으며 그 양 만도 총 39㎏에 이른다.

해경은 최근 해안가에서 마약 의심 물체가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추가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집중 수색을 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안가에서 유사한 포장 형태의 의심 물체를 발견할 경우 내용물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접촉하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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