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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1월 제주 곳곳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 반복해 재생되는 '제주가치돌봄' 홍보 영상이 성 역할 고정 관념을 드러낸다는 지적이 있었다. 때마침 제주도는 각종 홍보물에 대해 기획 단계부터 성별영향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후에도 제주도는 몇 차례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영상, 카드뉴스, 전단지, 포스터 등 도민에게 정책을 전달하는 홍보물의 영향력을 감안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성평등한 표현이 사용되는지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불거진 제주청년센터의 동아리 모집 홍보 영상 논란은 제주도에서 강조했던 일련의 활동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도민들이 일상에서 성평등한 시각이 반영된 콘텐츠를 접하며 인식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지만 정작 공적 영역에서 성인지성이 부족한 모습이 노출됐다. 그간 연 1회 청년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진행해 왔다는 제주도에서는 뒤늦게 그곳에서 제작하는 홍보물도 성별영향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제주청년센터는 청년들이 소통·교류하고 다양한 기회를 경험하며 능력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런 곳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영상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내보냈다는 건 심각성이 크다. 여성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우리 사회 공적 영역의 성인지 감수성과 성인지적 관점이 얼마나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지를 드러낸 대표적인 사례"라고 짚었다. 성차별적 문화가 상존하는 집단은 조직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사회 발전까지 가로막을 수 있다.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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