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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자회사 매각 추진에 "제주 크루들 고용불안"
26일 주주총회 열린 본사 앞서
카카오지회, 사측에 책임 촉구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03.26. 19:22:26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26일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카카오 본사인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제주에 본사를 둔 카카오의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노조가 "자회사 구성원들이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6일 카카오 제31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린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있는 카카오 본사인 제주 스페이스닷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가 결정하고 자회사가 실행하고 그 결과 노동자들이 감당하는 구조에서 노동자들은 항상 가장 약한 위치에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카카오는 포털서비스 '다음(Daum)' 운영 주체인 'AXZ'의 매각을 추진중이다. AXZ와 함께 '다음'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온 회사인 케이앤웍스와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 지분 100%의 운영 자회사들이다. 이 두 회사는 제주에 기반을 둔 자회사들이다.

이들은 "두 회사는 '다음'의 콘텐츠 운영부터 개발QA까지 다음서비스의 핵심 업무를 담당해왔다"며 "두 회사는 대표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카카오가 용역을 통해 업무지시를 하고 사업구조를 결정해왔다. 노조법 2·3조에 따라 실질적인 사용자라면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두 자회사에서 '다음'을 담당하는 크루들의 대부분은 제주에 있다. 그 규모는 400명 정도 된다"며 "디케이테크인의 경우 최근 QA업무를 카카오가 일방적으로 경쟁입찰로 전환하고 이로 인해 크루들이 고용불안에 내몰렸고 이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AXZ가 매각이 돼도 이들 자회사와의 용역관계가 유지된다는 보장이 있는가"라며 "이번 매각은 단순히 회사가 매각되는 선에서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제주 이전을 약속했던 대기업이 이번 문제로 인해 제주를 철수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쳐질 수 있고 제주에서 카카오 공동체 크루들의 대부분이 사라질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매각 이후 제주지역 카카오 공동체 크루들의 고용보장을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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