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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라일보] 교실 속 아이들에게 딥페이크·사이버 폭력·계정 도용 같은 범죄는 여전히 가벼운 온라인 장난 정도로 소비되곤 한다.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은 성인을 능가할 만큼 영리하지만, 자신의 행위가 가져올 법적인 무게를 체감할 책임감은 미성숙하다. 수사 일선에서 마주하는 범죄 수법은 날로 지능화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포렌식 기술의 진화 속도는 이를 압도한다. 아무리 정교하게 은닉하거나 삭제한 데이터라도 반드시 그 흔적을 찾아내 주인을 식별해내는 수사기관의 기술적 발달 속도는 '지우면 그만'이라고 믿는 아이들의 안일한 상상을 이미 저만치 앞질러 가고 있다. 제주자치경찰단이 추진 중인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형 치안교육'은 바로 이 현장의 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생하게 전달하는 자리다. 필자가 직접 현장에서 포렌식 장비를 시연하며 삭제된 대화가 복구되는 과정을 보여주었을 때, 아이들의 눈빛은 호기심에서 이내 진지한 성찰로 변했다. 온라인 상의 모든 행위는 반드시 흔적을 남기며, 그 기록은 언제든 '영원히 박제될 수 있다'는 디지털 영속성의 무게를 비로소 실감한 것이다. 포렌식 전문요원으로서 필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아이들을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흔적의 무서움을 알고, 스스로를 지키는 올바른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진심 어린 조언이다. 이번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안전한 미래를 지키는 선한 영향력으로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 <강우성 제주자치경찰단 디지털 포렌식 수사관>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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