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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도 괜찮아.." 장애의 벽 낮춘 '스마트 치유농업' 추진
제주대 원예학과 오욱 교수팀 제주형 생활밀착 모델 구축 예정
제주권 3개 치유농장서 실증 운영..신체 회복과 심리 치유 기대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6. 05.28. 13:33:06

제주대 오욱 교수팀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도 지체장애인들의 재활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스마트 치유농업 프로그램'모델 구축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스마트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이동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이 농업활동을 통해 신체 기능과 작업 능력을 회복하고, 궁극적으로 직업재활과 사회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제주대 원예학과 오욱 교수팀 등 전국 4개 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도내 3개 치유농장에서 프로그램 적용 가능성에 대한 실증이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체험 중심이 아닌 '생활 밀착형 스마트 치유농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휠체어나 지팡이를 이용하는 참여자도 불편 없이 작업할 수 있도록 사람 눈높이에 맞춘 '높임화단'을 도입하고, 흙 대신 물과 영양액으로 작물을 재배하는 수경재배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pH·EC 센서, 토양 수분 측정기, 스마트 식물재배기 등을 활용해 장애인도 비교적 부담 없이 스마트농업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냉방시설이 갖춰진 스마트팜 환경은 외부 기온 변화에 민감한 지체장애인의 신체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재활 활동을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대학교 연구팀은 향후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참여자의 작업 수행 능력, 심리·정서 변화, 농장 운영자 의견 등을 종합 분석해 제주지역에 적합한 치유농업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오욱 교수는 "식물을 가꾸는 과정에서 손과 팔을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신체 기능 회복을 유도하고, 스스로 생명을 키워낸다는 성취감은 심리적 안정과 우울감 완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더불어 참여자 간 교류와 협력 활동은 사회적 고립감 해소와 삶의 활력 회복에도 도움을 주면서 치유농업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6월부터 운영되는 스마트 치유농업 활동 참여자를 모집한다. 20세 이상 성인중 휄체어와 지팡이 등 이동보조기구를 이용하는 지체장애인으로 그린페블 치유농장 등 도내 3곳에서 스마트팜 기초교육과 현장체험, 작물재배와 환경제어 실습, 치유농업프로그램 활동 등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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