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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나아가게 하는 말의 약동 … 제주 오지원 개인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6. 06.09. 13:25:38

제주시 원도심 포지션민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오지원 개인전. 작가 제공

[한라일보] 그의 작업은 감정의 흐름을 표현한 추상 회화에서 출발해 차츰 말(馬)의 형상으로 옮겨갔다. 보이지 않는 내면의 상태를 말의 움직임으로 시각화한 것이다. 말을 타고 있는 인물은 감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려는 의식이자 사회적 규범과 질서의 상징이다. 말과 사람은 충돌하거나 때로는 동화되며 긴장과 조율 관계를 만든다.

지난 5일부터 제주시 원도심에 자리 잡은 포지션민 제주(제주시 관덕로 6길 17 2층)에서 펼치고 있는 오지원 개인전 '약동(躍動)'. '생기 있고 활발하게 움직임'을 뜻하는 '약동'은 이번 전시에서 관계와 경험을 통해 새로운 방향을 잡고 나아가는 과정이란 의미로 쓰였다.

오 작가는 귤, 동백, 식물 등 제주 자연의 이미지를 말의 형상과 결합한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때 말은 기억과 장소성, 상상력을 연결하는 존재가 된다.

그는 "작품 속 말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각자의 감정과 기억을 돌아보고, 저마다의 삶을 움직이는 힘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는 20일까지. 전시장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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