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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의 월요논단] 도시숲 조성의 필요성과 과제
김태일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06.15. 03:00:00
[한라일보] 6월이지만 벌써 열대야 소식과 함께 올해 여름철 폭염의 기상예보로 인한 불편과 피해가 상당히 걱정스럽다. 기후변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범세계적 이슈였고 기후위기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대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기후위기 대응측면에서 산림청을 중심으로 국가차원에서의 정책을 수립·추진해 오고 있고 제주도정에서도 관련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사업 중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기본계획은 생활공간과 자연공간을 구분해 녹지공간 확산전략의 방향과 방식 제시를 목표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구상의 검토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제주의 여건에 맞는 식생을 생활공간에서 확산하려는 의도와 접근은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된다.

도시녹화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림청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정원 인프라 확산을 시도하며 기후대응 도시숲, 도시 바람길 숲, 자녀안심 그린 숲 등을 추진해 오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일반시민이 피부로 느끼며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사업의 목적이나 세부 내용은 의미있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도시숲과 정원의 명확한 정의와 추진 대상과 접근방식에 있어서 명확한 방향성을 갖지 못하였다는 근본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 공원관련부서, 환경관련부서, 그리고 도시건축 관련부서간의 연계와 보완적 관계설정을 전제로 세부적인 도시숲 조성사업을 보완하기 위한 과제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첫째, 제주 도시기본계획의 생활권과 연계한 도시숲 조성이다. 자연공간보다는 긴급한 생활공간의 녹지확산을 위해서는 도시기본계획상의 생활권별 생활공간의 여건과 지향성을 고려한 도시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는 생활권의 차이성을 수용하면서도 생태계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접근방식이기도 하다.

둘째,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다. 이미 ‘제주형 정원 기본계획’ 구상에서도 마을정원사의 도입을 통해 지역주민 중심의 관리와 일자리 창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으나 보다 적극적으로 도시숲 조성과 관련해 조성과 관리의 차원을 넘어 목조주택의 활성화 등으로 연결해 산업화로 육성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셋째, 보행중심의 공원 및 녹지공간 계통화이다. 공원배치는 공원과 녹지계통을 하나의 단위로 하는 것이 원칙이며, 개개 공원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시켜 공원과 공원 사이를 연결하는 가로(街路)에 의해 산책, 자전거 타기 등 생활권 내에서 이용될 수 있도록 공원계통화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원계통화의 틀속에서 미흡한 부분을 개인 주거지의 일부를 정원화 하거나 일정규모의 공간을 도시숲으로 조성해 공원 계통화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며 이는 필자가 제시하였던 그린그리드구상의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이를 위한 근거와 지원의 법적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김태일 제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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