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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햇볕가리개 뽑히고 하늘길 차질… 주말 강풍의 위력
제주 산지·서쪽 지역 중심 초속 20m 안팎 강한 바람
급변풍 내려진 제주공항 100편 넘게 결항에 지연·회항
나무 쓰러지고 중앙분리대 넘어지고… 30여 건 피해 접수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07.12. 17:32:39

지난 11일 제주시 삼도1동에서 강풍에 대형 햇볕가리개가 뽑히는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지난 주말 폭염 속 제주에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대형 햇볕가리개가 뽑히는 등 각종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서부·북부·중산간, 서귀포시 서부·남부·중산간, 추자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제주도 산지와 한라산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2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그 밖의 지역에도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 1시간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8.9m, 새별오름 21.9m, 고산 19.6m, 대흘 16.3m, 제주색달 15.7m 등이었다.

제주에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전 제주공항에 체류객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국제공항에도 강풍 경보와 급변풍 경보(이륙·착륙 방향)가 내려지면서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이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제주공항을 오갈 예정인 항공편 478편(국내선·국제선)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선 항공기 103편(출발 48편·도착 55편), 국제선 항공기 2편(출발 1편·도착 1편) 등 모두 105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74편(출발 37편·도착 27편), 국제선 11편(출발 5편·도착 6편) 등 85편이 지연 운항했고, 홍콩과 중국 다싱, 마카오에서 출발해 제주에 들어오려던 국제선 항공기 3편이 회항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지역 강풍과 악기상으로 인해 제주공항과 김포·김해·청주·대구·울산·여수·포항경주·군산·원주·인천·푸동 등 타 지역 공항에서 오갈 예정이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했다"며 "사전에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7시 33분을 기해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를 내려 대응에 나섰다. 주의 단계는 결항편 승객 3000명 이상 발생하면 내려진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고 햇볕가리개가 뽑히고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오후 5시 기준)까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모두 31건이 발생해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오전 제주시 애월읍과 삼양1동에서 각각 건물 외벽마감재와 외장재가 떨어져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통제하는 등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전날에는 제주시 삼도1동과 연동에서 각각 도로와 공원에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연동과 노형동에서 보행자 신호등이 떨어지고 중앙분리대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같은날 제주시 삼도1동의 한 횡단보도에 있던 대형 햇볕가리개 하단이 뽑히거나 노형동과 아라1동에서도 햇볕가리개가 흔들려 안전 조치됐다.

제주도남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 제주북부앞바다, 제주도동부앞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도 강풍과 높은 물결로 인해 풍랑특보가 내려져 이날 제주와 진도·추자도를 잇는 일부 여객선이 결항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달 14일 오전부터 산지와 한라산 남쪽지역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비가 내리겠고, 비는 15일 낮까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또 제주는 당분간 최고기온이 31~33℃, 최고 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고 전망했다. 현재 제주시 서부·북부·동부와 서귀포시 남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시 서부·북부·동부와 서귀포시 남부에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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