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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어린이해설사들 "제주의 소중함 알려 뿌듯"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서 어린이해설사들 활약
동행 해설에 체험부스도... 선흘2리 주민들 마을가게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08.17. 16:07:59

'거문오름 트레킹'에서 탐방객과 동행해 거문오름에 대해 해설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 세계자연유산 어린이해설사들.

[한라일보]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을 알리고 자연유산을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저희들의 역할입니다."

열일곱 번째 이야기를 써내려간 '2026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 행사장에서 누구보다 바쁜 이들이 있었다. 세계자연유산 어린이해설사들이다.

파란색 모자와 갈옷 조끼를 입은 어린이해설사들은 거문오름 탐방에 나선 탐방객들과 동행해 거문오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해설에 나서기도 하고, 탐방객들에게 추억을 안겨주기 위해 세계자연유산에 관한 퀴즈를 내고 맞추면 선물을 주는 체험부스도 운영해서다. 탐방객에게 전한 선물인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공예재료로 재활용해 만든 세계자연유산·유네스코·성산일출봉·한라산과 거문오름을 모형으로 만든 로고도 어린이해설사들이 직접 만들었다.

도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세계자연유산 어린이해설사는 거문오름 등 세계자연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전달하고 미래의 세계자연유산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18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9기까지 수료했는데, 매년 30여 명의 어린이해설사를 양성해 활동하고 있다.

탐방객과 동행해 거문오름에 대해 해설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 세계자연유산 어린이해설사들. 강희만기자

'거문오름 트레킹'에서 활동한 세계자연유산 어린이해설사 김준엽(사진 왼쪽 두번째)군과 어린이해설사들. 박소정기자

'거문오름 트레킹'에서 선흘2리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 마을가게. 강희만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관한 '거문오름 트레킹'이 열린 17일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행사장에서 만난 어린이해설사 김준엽(구좌중앙초 5학년) 군은 "저도 세계자연유산에 대해 잘 몰랐는데 어린이해설사 과정으로 3개월간 세계자연유산에 대해 배우고 유산을 디카시로 쓰는 시간 등을 통해 제주의 소중한 자연유산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린이해설사들이 많은데 보통 세계자연유산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거문오름 트레킹에서 태극길 탐방에 나선 10명과 함께 직접 동행해 해설을 했는데 저를 통해 자연유산의 의미를 알게되는 모습에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어린이해설사와 함께 마을회·부녀회·노인회·청년회 등 선흘2리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 마을가게에도 탐방객들의 시선이 쏠렸다. 주민들이 만든 전통 지름떡과 쑥떡, 쉰다리, 미숫가루, 유자차, 청귤차 등을 먹어보는 먹거리장터와 함께 환경을 생각하는 아나바다 장터도 운영됐다.

공연도 이어졌다. 거문오름 풍물단 길놀이를 시작으로 어진태권도 시범단, 김서영·유소현의 선반설장구, 아미고스 오카리나 앙상블, 멘도롱블랑, 뮤지컬팝페라듀오 아인스, 클래지팝콘, 디어 등 공연 프로그램이 행사기간 동안 연이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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