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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추석 전 벌초, 효심보다 먼저 ‘안전’을
김창언 hl@ihalla.com 기자
입력 : 2026. 08.28. 02:00:00
[한라일보] 제주에는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조상의 묘를 찾아 함께 벌초하는 '모둠벌초' 풍습이 있다. 타지에 있던 가족들이 제주를 찾아 함께 벌초하는 모습은 제주만의 정겨운 명절 풍경이다. 하지만 이맘때면 벌초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때문에 우리 소방관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긴장감이 찾아온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벌초 관련 사고는 총 178건이며, 이 중 154건이 추석 전인 8~9월에 집중됐다. 특히 예초기와 작업 도구에 의한 사고가 78건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한 벌초를 위해서는 예초기 사용 전에 장비를 점검하고 보호안경, 장갑, 긴소매와 긴바지, 안전화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작업 중에는 주변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어린이나 노약자가 작업 반경에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힘들면 즉시 쉬는 것도 중요하다. '조금만 더 하자'며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하자. 또한 최소 2명 이상 함께 움직이며 서로의 위치를 확인해야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추석, 벌초를 시작하기 전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힘들면 즉시 쉬자"고 약속해 보자. 정성스러운 벌초와 안전까지 챙겨 가족 모두가 웃으며 다시 만나는 추석이 되기를 바란다. <김창언 제주동부소방서 예방구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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