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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경매 물건 석달 연속 900건 넘었다
6~8월 석 달 연속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 경신
미분양주택 증가와 맞물려 주거시설 경매도 '부쩍'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6. 09.07. 11:07:56
[한라일보] 제주지역 경매 물건이 석 달 연속 900건을 웃돌며 부동산시장 침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미분양주택 증가와 맞물려 경매시장에 나온 아파트도 눈에 띄게 늘었다.

7일 경·공매 기업 지지옥션의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8월 제주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 물건은 945건이다. 지난 6월(902건), 7월(927건)에 이어 3개월 연속 900건을 넘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0월(1014건) 이후 약 18년 만에 월별 기준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침체는 주거시설부터 숙박시설·오피스텔·상가 등을 포함하는 업무·상업시설, 토지까지 용도를 가리지 않았다.

8월 경매 진행 물건 가운데 낙찰된 물건은 160건으로, 낙찰률은 16.9%,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47.0%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2.1명이다. 낙찰률과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 수 모두 전국 평균(각각 21.8%, 56.7%, 3.0명)을 밑돌았다.

주거시설은 224건의 경매가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6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8.1%, 낙찰가율은 55.7%다.

주거시설 중 아파트 경매는 33건(제주시 30건, 서귀포시 3건)으로, 이 가운데 8건이 낙찰돼 낙찰률 24.2%, 낙찰가율은 82.5%를 기록했다. 경매 진행 건수는 2024년 1월(52건) 이후 가장 많았는데, 제주시 도련동 소재 아파트 14건이 한꺼번에 경매시장에 나온 영향이 컸다. 이 밖에도 노형동 3건, 외도동 3건, 조천읍 2건, 연동 1건 등 읍·면·동 지역에서 고루 경매가 진행됐다.

업무·상업시설은 경매가 진행된 256건 중 30건(11.7%)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45.5%다. 업무·상업시설 가운데 숙박시설 경매 물건은 78건으로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분양형호텔을 포함한 숙박시설의 경매 물건도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토지는 459건의 경매 물건 중 64건이 낙찰돼 낙찰률 13.9%, 낙찰가율 41.4%를 기록했다.

한편 8월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물건은 제주시 애월읍 소재 문화집회시설로, 감정가의 40.2%인 95억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제주시 노형동 소재 아파트로, 12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86.0%인 7억1718만6000원에 낙찰됐다. 애월읍 신엄리 소재 다세대주택에도 11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66.4%인 1억4866만9660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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