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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건설 촉구 집회 '민주당 도의원 참여' 두고 "규탄" "정당"
정의당·진보당, 잇단 비판 성명
제2공항 범도민추진위 "지지"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6. 09.11. 16:04:02

지난 9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촉구 범도민대회'.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 건설 촉구 집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참여한 것을 두고 도내 진보정당들이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반면 제2공항 찬성 단체들은 "제2공항 건설을 지지하고 촉구하는 도의원들의 목소리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제2공항범도민추진위원회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연 '제주 제2공항 건설 촉구 범도민대회'에는 양홍식 환경도시위원장을 비롯 강동우·한동훈·오경남 의원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11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찬성 집회에 직접 참가해 사업 강행을 외친 현직 제주도의원들을 규탄한다"며 "특히 향후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증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중립성을 내팽개친 양홍식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은 당장 그 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요구했다.

정의당 도당은 "이번 사태는 민주당 제주도당이 제2공항이라는 거대한 현안 앞에서 끊임없이 기회주의적인 태도를 취하며 당론을 명확히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필연적인 결과"라며 "모호한 태도로 도민사회의 갈등을 방치하는 구태 정치를 즉각 중단하고 제2공항에 대한 당론을 하루속히 확정해 도민사회 앞에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당 제주특별자치도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양홍식 환경도시위원장은 제2공항 찬성 집회에 참석해 환경영향평가 심의의 공정성과 신뢰를 스스로 훼손했다"며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진보당 도당은 "환경도시위원장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를 엄정하게 검증하고 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공정하게 반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주재해야 할 위원장이 사전에 특정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상황에서, 어느 도민이 해당 심의를 공정하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집회를 공동주최한 단체인 제2공항범도민추진위원회도 이날 성명을 내어 "제2공항 건설을 지지하고 제주도정의 갈등조정협의회 추진에 문제를 제기한 지역구 도의원들의 목소리를 지지한다"고 했다.

추진위는 "제2공항은 정부의 입지 발표 이후 11년째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그동안 낙후된 동부지역의 발전은 가로막혔고 주민 간 갈등은 깊어졌으며 지역경제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도의원들이 지역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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