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된 과거… 그 안의 '보통 사람들'

오늘이 된 과거… 그 안의 '보통 사람들'
서귀포예술의전당 연극 '그때도 오늘' 기획공연
근현대사 지나온 평범한 이들 시선으로 삶 조명
  • 입력 : 2026. 06.28(일) 16:19  수정 : 2026. 06. 28(일) 16:21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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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때도 오늘' 공연 모습.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역사에는 남지 않았지만 분명 그곳에 있었다. 나라를 빼앗긴 설움을 삼키며 독립을 꿈꿨고, 시대의 광풍이 앗아간 평화를 찾길 바랐다. 그저 살고 싶었지만 그마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오는 7월 24일과 25일 이틀간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연극 '그때도 오늘'은 역사 속 영웅이 아닌, 보통 사람들을 조명한다. 그들의 시선으로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마주하게 하면서다. 이는 곧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일이다.

작품은 각기 다른 시대와 장소를 따라 분절되듯 연결된다. 일제에 맞서 독립을 외치던 1920년대 경성 주재소, 제주4·3의 비극이 휩쓴 1940~1950년대 중산간 마을, 민주화 운동이 뜨거웠던 1980년대 부산 유치장, 그리고 2020년대 최전방이 무대다. 그 안에서 꺼내지는 장면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던 삶의 순간순간이기도 하다.

모두 4개의 에피소드로 짜여진 연극은 옴니버스 형식의 2인극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연기를 이어온 배우 최영준, 양경원이 극을 이끈다. 시대와 공간의 변화에 따라 지역의 언어와 정서도 사실감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공연은 첫날 오후 7시30분, 둘째날 오후 3시에 시작된다. 중학생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내달 3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e티켓을 통해 진행되며 관람료는 R석 3만원, A석 2만5000원, B석(2층) 2만원이다. 무료 관람이 가능한 문화소외계층은 30일 오전 10시부터 전화(064-760-3368)로 예매하면 된다. 접수는 선착순 마감이다.

연극 '그때도 오늘'은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공모 선정작이기도 하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이번 공연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우수 연극 작품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역사 속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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