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 소프라노 변소정이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슈만(1810~1856) 서거 17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무대를 펼친다. '가곡으로 쓰는 슈만 자서전'이란 이름의 독창회다. 10월 3일 오후 3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변소정은 서정적인 목소리와 따뜻한 울림을 지닌 성악가로 불린다. 음악에 담긴 이야기를 연구하고 해석해 자신만의 색채로 빚으려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의 생애를 청춘, 사랑, 고뇌, 평화 등 4개의 장으로 엮었다.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송예은의 해설을 더해 젊은 예술가로서의 이상, 클라라와의 사랑, 정신적 불안과 마지막 평온으로 이어지는 슈만의 인생을 시기별 대표 예술가곡으로 재구성해 한 편의 문학 작품처럼 전할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은 '그대는 한 송이 꽃 같네', '그를 처음 본 이후로', '5월의 눈부신 달', '달밤', '연꽃' 등으로 짰다. 피아노는 변소희. 피아니스트 김지연도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리스트가 편곡한 피아노 솔로곡 '헌정' 등을 들려준다. 관람료 무료.
변소정은 "단순한 리사이틀을 넘어 슈만이라는 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의 궤적을 조명하는 음악적 초상화"라며 "슈만의 가곡 속에 담긴 감정의 결, 언어의 울림, 그리고 침묵 속의 고백을 통해 청중들이 예술가의 내면에 공감하고 자신만의 위로를 얻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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