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까지 찾아가 설득"… 제주 보이스피싱 48% 감소

"한라산까지 찾아가 설득"… 제주 보이스피싱 48% 감소
제주경찰청, 새정부 출범 1년 주요 치안 성과
사회적 약자 범죄 대응·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 입력 : 2026. 06.09(화) 11:07  수정 : 2026. 06. 09(화) 17:44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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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 전경. 경찰 제공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가 감소하고 교통사고 사망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경찰청은 국민주권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보이스피싱 범죄 감소,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엄정 대응, 교통사망사고 감소 등을 담은 주요 치안 성과를 9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4월 도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모두 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0건)보다 48.5% 감소했다. 피해액도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억원)보다 32.7% 줄었다.

경찰은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자와 피싱 사이트 접속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보해 피싱범죄수사팀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선제적인 대응으로 17명(약 12억50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한라산 어리목까지 직접 찾아가 거액을 송금하려던 도민을 설득해 1억원의 피해를 막았고 최근에도 은행으로 이동중이던 대상자를 찾아내 1억5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또 도청·제주관광공사·교육청·마사회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 홍보 전개를 비롯해 농협·제주은행 등과 협력해 ATM기기 옆에 비치한 '안심봉투', SK텔레콤과 업무협약으로 도내 44개 대리점이 '피싱범죄 예방매장' 운영되는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했다.

경찰은 여성·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대응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올해 1~4월 가정폭력·스토킹·교제폭력·아동학대 등 관련 범죄 검거 건수는 18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1% 증가했다. 가해자 재발 방지를 위한 잠정(임시)조치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안전조치도 각각 72.1%, 58.9% 늘었다.

교통 분야에서는 교통 인프라 개선과 집중 단속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륜차 사망자 급증으로 암행순찰차와 캠코더를 활용해 집중 단속한 결과 지난해 12명에 달했던 이륜차 사망자는 올해 들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도민이 실제로 더 안전하다고 느낄 때 완성된다"며 "앞으로도 '우리곁에 제주경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사회와 촘촘히 협력해 도민의 평온한 일상과 가장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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