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부산을 방문해 영도구청장 및 부산 및 경남 지역 제주도민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제주의 고유한 자연가치를 넘어 과학기술과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 지향적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8일 부산 영도에 소재한 식당에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김철훈 영도구청장과 강명천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을 비롯해 경남제주도민회장, 서부경남제주도민회장 등 각 지회장, 지역회장, 도민회 임원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부산과 제주의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재외 도민들과 제주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위성곤 도지사는 "이제 제주는 단순히 찾아와서 쉬고 가는 '관광의 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전통적인 관광 산업을 넘어 첨단 과학기술이 살아 숨 쉬는 '과학을 넘나드는 섬'으로 패러다임을 대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위 지사는 그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가칭)제주카이스트(KAIST) 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통해 도내 첨단 과학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를 제주에서 직접 길러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위 지사는 제주의 지리적·자연적 이점을 극대화한 친환경 에너지 산업 유치 및 인프라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주의 풍부한 바람을 이용한 해상 풍력 발전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해 미래 지향적인 청정 에너지 섬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위 지사는 대한민국 물류와 해양 교통의 중심지인 부산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위 지사는 "부산이 시베리아 횡단 항로의 출발점이자 유라시아 대륙으로 향하는 관문이라면, 제주는 수소나 암모니아와 같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를 해양 항로에 중단 없이 공급하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원(Hub)'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천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장은 "고향 제주의 눈부신 발전과 혁신적인 비전을 들으니 재외 도민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부산에 있는 도민들도 제주의 미래 과제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을 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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