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출신으로 2026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축구 금메달과 유도 은메달, 태권도 동메달을 따낸 강상윤 이현지와 강상현(왼쪽부터).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 출신·연고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16일간의 도전과 투혼을 펼쳤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4일 막을 내렸다.
축구 이민성호에 승선한 강상윤이 일본을 꺾고 유일한 금메달을 따낸 반면 파리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사격 오예진과 태권도 세계선수권 2연패의 주인공 강상현 등은 또 한번의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제주의 효자종목인 수영에서는 경영 7개, 다이빙 3개 등 10개의 메달을 합작,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제주의 메달 레이스에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 대표팀 주장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배영 200m 2위, 배영 100m와 혼계영 400m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하며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안세현(제주시청)은 여자혼계영 400m와 혼성혼계영 400m에서 3위에 올랐고 이호준(제주시청)은 남자 계영 800m에서 3위, 계영 400m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다이빙에서는 김영택(제주특별자치도청)이 남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동메달, 김영남(제주특별자치도청)은 남자 1m 스프링보드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형제가 동반 메달을 따냈다.
문나윤(제주도청)도 여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에서 동메달, 여자 3m 스프링보드에 나선 이예주(남녕고)는 첫 출전에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제주 출신 오예진(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단체전에서 2위, 지난달 23일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2위에 올라 아쉬운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여자유도 최중량급 간판으로 금메달이 기대됐던 이현지(용인대)는 유도 여자 78㎏ 이상급 결승전에서 뉴신란(중국)에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제주출신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두 차례 제패한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도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이 유력했지만 남자 80㎏ 초과급 준결승에서 마라트 마블로노프(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녕고를 졸업한 강상현은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68㎏급에서 은메달을 따낸 장세욱에서 이어 제주출신으로는 두 번째 아시아게임 태권도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 3일 일본과의 축구 결승에서 후반 양민혁과 교체 출전해 대한민국의 미드필더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1점 차 박빙의 리드를 지켜내는데 공헌하며 유일한 금메달을 획득한 강상윤은 외도초 출신으로 전북현대 U15 금산중, 영생고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현대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막을 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제주 출신·연고 선수들에게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위 지사는 "메달의 색과 개수보다 값진 것은 큰 무대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땀과 도전"이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한 제주 출신·연고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위 지사는 이어 "이번에는 제주가 선수들을 기다리겠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도전의 감동을 전국체전으로 이어가면서 도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힘껏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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