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골프장 내장객이 올해 2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골프장 내장객은 156만32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8만7820명)보다 1.5% 감소했다. 도외 및 외국인 내장객은 87만77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만3584명)보다 0.5% 증가한 반면, 도민 내장객은 68만549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만4236명)보다 4.0% 줄었다.
1분기만 해도 골프장 내장객은 35만39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 그러나 2분기에 66만7598명, 3분기에는 54만1726명으로 각각 4.3%, 1.7% 감소했다.
골프장 내장객 감소에는 코로나19 유행기에 골프 인구가 늘면서 그린피와 캐디피가 상승한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유행 이전 18홀 기준 팀당(4인 기준) 12만원이던 캐디피는 13만원으로 한 차례 오른 후 다시 15만원으로 인상됐다. 이는 골프 인구가 급증하면서 캐디 수요가 늘어난 게 요인으로 꼽힌다. 한 두 곳의 골프장에서 먼저 올리면 나머지 골프장들이 캐디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같은 수준으로 올려 왔다.
하지만 코로나 유행이 진정되면서 도외 골퍼들은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골프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상 항공료와 숙박비 부담이 더해지면서 국내 다른 지역 골프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거기다 코로나 유행기에 골프에 입문한 30대 등 젊은층이 비용 부담 등으로 골프장을 찾는 횟수를 줄인 것도 내장객 감소의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캐디피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노캐디제 확대 등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려는 골프장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제주지역 골프장의 연간 내장객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209만361명에서 해외에 나가지 못한 내국인 골퍼들이 제주로 몰리면서 2020년에는 238만4802명으로 증가했다.이어 2021년에는 289만8742명으로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2년에 282만305명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후 2023년 241만5970명, 2024년 234만7710명, 2025년 219만8503명으로 4년 연속 감소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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