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고령화…제주, 2052년 고령인구 40%

빨라지는 고령화…제주, 2052년 고령인구 40%
국가데이터처, '2026 고령자 통계' 발표
올해 20.0%→2040년 33.2%→2052년 40.9%
부모 부양·생활비 마련에 대한 인식 변화 뚜렷
  • 입력 : 2026. 10.01(목) 17:03  수정 : 2026. 10. 01(목) 17:1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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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오는 2052년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령사회에 맞춘 정책과 돌봄 체계의 재편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특히 고령세대에서 지난 10년 사이 결혼과 이혼, 부모 부양,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6년 13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0%를 차지한다. 고령인구 비중은 2030년 23.6%, 2040년 33.2%, 2045년 36.8%, 2050년 40.1%로 높아진 뒤 2052년에는 40.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국 고령인구 비중은 21.6%, 2052년에는 40.8%로 전망됐다.

전국 고령 세대의 가족관계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령자 비중은 2014년 77.6%에서 2024년 76.1%로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이혼에 대한 인식은 눈에 띄게 달라져 같은 기간 '이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고령자 비중은 68.9%에서 49.8%로 19.1%포인트(p) 감소했다.

고령세대의 노후 부양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도 뚜렷했다.

부모 부양을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014년 35.7%에서 2024년 53.4%로 10년간 17.7%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령자는 23.8%에서 17.0%로 6.8%p 감소했다. '가족이 책임져야 한다'는 비중은 34.1%에서 21.9%로 낮아졌다.

또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자녀 지원보다는 연금이나 근로 소득 등을 통해 스스로 마련하려는 흐름이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는 고령자 비중은 2025년 74.7%로 2015년(58.5%)보다 16.2%p 증가했다. 자녀·친척의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는 13.1%로 10년 전보다 15.5%p 감소했다.

실제로 2025년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고령자는 64.4%로 10년 전보다 17.5%p 증가했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53.2%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 20.1%, 직역연금 10.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국민연금은 24.5%p 증가했으나 예·적금은 8.8%p 감소했다.

하지만 35.6%의 고령자는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사유로는 '준비할 능력 없음'이 64.3%로 가장 많았다.

2025년 가구주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4억9279만원으로 전년보다 2685만원 증가했다. 고령자의 연금 수급률은 91.2%, 월평균 수급 금액은 73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년보다 2.1%p 감소했지만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고령자 본인이 선호하는 장례 방법은 2025년 화장이 87.5%로 10년 전보다 19.0%p 증가했다. 매장 선호는 11.7%로 16.9%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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