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 위성곤·문성유 서로 "공약 현실성 없어" 비판

제주지사 후보 위성곤·문성유 서로 "공약 현실성 없어" 비판
한라일보 등 언론 4사 본선 후보 등록 후 첫 합동토론회
위성곤 "도민 소득 10만 달러 시대? 경제 전문가 맞느냐"
문성유 "풍력 10GW 생산하려면 제주 면적만큼 발전기 필요"
제2공항 "도민이 결정해야" 문 "주민투표시 갈등 영속"
  • 입력 : 2026. 05.18(월) 21:35  수정 : 2026. 05. 18(월) 23:0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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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와 KCTV제주방송, 삼다일보, 헤드라인제주 주최로 18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사진 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화이팅을 하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가 본 후보 등록 후 처음을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공약 실현성과 제2공항 해법을 놓고 서로 공방을 주고 받았다.

한라일보와 KCTV제주방송, 삼다일보, 헤드라인제주 주최로 18일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양측은 상대방 공약을 검증하는데 화력을 집중했다.

위 후보는 문 후보가 제시한 도민 소득 10만 달러 시대 비전이 현실성이 없다고 꼬집었다. 위 후보는 "제주도민 1인당 GRDP가 (한화로) 4000만원 수준인데 10만 달러는 1억5000만원 수준으로 3~4배 높다"며 "이걸 비전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경제 전문가가 맞느냐"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비전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1억원 수준으로 가자고 말하는 것 아니지 않느냐"며 무리한 지적이라고 반박했지만 위 후보는 "비전을 어떻게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이행전략이 필요하다"며 "(선언적인 것이라면) 100만 달러로 가야 하지 않느냐 "고 공세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위 후보의 10GW 해상풍력 발전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파고들었다.

문 후보는 10GW 해상풍력을 추진하려면 제주 면적 정도되는 바다에 전부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조업에 차질을 빚어) 어민들이 수용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문 후보는 2017년부터 서해상에서 추진되는 8.2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경우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공정률이 1%에 그치고 있다면서 "10GW짜리는 사업 기간이 10년, 15년, 언제까지 흘러갈지 모르는 등 도민들에게 언제 소득을 줄지 모르는 사업을 갖고 제주 경제를 발전 시킨다는 전략 자체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문 후보는 위 후보가 자신을 국정과제 설계자로 주장하면서 정작 국정과제에 반영된 에너고속도로망 형태는 제주도 바람과 달린 제주를 거친 Y자 형태가 아닌 서·남·동해안만 잇는 'U자형' 형태인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같런 지적에 위 후보는 해상풍력을 "석유가 펑펑나는 원전과 같다"고 비유한 뒤 "12GW 발전할 수 잠재량이 제주에 있고, 이것을 개발하면 돈인데 개발하지 않는게 이상한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단 어민 수용성 문제에 대해 "앞으로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또 위 후보는 에너지고속도로망에 대해선 정부가 현재 공유변전소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해상에 공동 접속 구역을 설정하면 제주 전력 계통도 연결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 갈등 해법을 두고도 두 후보는 충돌했다.

주민투표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문 후보는 "갈등을 영속화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위 후보는 "도민이 결정해야하며, 충분한 정보 공개와 숙의 과정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교통 현안인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버스 등 BRT 정책에 대해선 두 후보 모두 "문제가 있다"며 비슷한 평가를 내렸지만 해법을 놓고선 위 후보는 "좌석 부족,교통 혼잡 등, 예산 과다 등 비효율적인 구조는 폐지해야 한다"며 폐지를 주장하면 반면, 문 후보는 "확대 또는 폐지 등 구호적인 접근보다는 안전성과 교통 흐름을 전면 재점검해 구간별 조정과 보완을 검토하겠다"며 개선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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