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AI 응급협력 모델… 골든타임 확보 총력

제주형 AI 응급협력 모델… 골든타임 확보 총력
제주대병원·소방본부, 오는 31일 심포지엄 개최
AI 중증심혈관 진료협력 체계 발전 방향 모색
정부가 예고한 'AI 기본의료 전략' 현장서 실천
  • 입력 : 2026. 07.26(일) 16:25  수정 : 2026. 07. 26(일) 16:37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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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분초를 다투는 중증심혈관 응급환자의 신속한 병원 이송과 진료에 도입되는 인공지능(AI)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중증심혈관 응급질환은 대표적인 시간 의존성 질환이다. 증상 발생 후 얼마나 신속하게 환자 상태를 판단하고 적정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느냐에 따라 생존율과 예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지역·필수·공공의료의 공백을 해소하고 모든 국민이 거주지역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본의료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취약지 거주 주민들이 AI 기반 진단과 치료를 받고,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구급대 이송부터 병원 선정까지 가능한 AI 플랫폼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다른 권역으로의 신속한 전원에 큰 한계를 갖는다. 이에 제주에서는 지난해부터 중증심혈관 응급환자 진료체계에 AI를 접목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제주대병원은 지난해 제주소방서 119구급대를 대상으로 AI 기반 12유도 심전도 분석 체계를 시범 운영했다. 구급 현장의 심전도 측정과 AI 분석, 의료기관 정보 공유, 의료지도 및 이송병원 선정 등 실제 운영 절차를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이를 도내 전 소방서로 확대했다. 특히 AI 기반 중증심혈관 응급환자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제주형 AI 기반 응급의료 협력모델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과제를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소방안전본부, 서귀포의료원, 주식회사 알피가 주최하는 '제주형 AI 기반 중증심혈관 응급환자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심포지엄'이 오는 31일 엠버 퓨어힐 호텔 제주 한라홀에서 열린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주윤하 제주대 의대 학술연구교수, 팽한솔 ㈜하해호 대표이사, Dr. Jot Jimin Keat 졸메디컬 시니어 매니저가 응급의료 분야의 디지털 기술과 AI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중희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김태남 제주소방안전본부 소방경, 송성욱 제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이 연사로 나서 제주형 AI 응급의료 협력체계의 구축 과정과 운영 성과, 개선 과제를 발표한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제주도, 소방, 국립중앙의료원 및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제주형 응급의료 협력모델의 현장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기관별 역할과 표준 운영모형, 제도적 지원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장원영 제주대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고 AI 기반 응급의료체계가 실질적인 치료 성과로 이어지도록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제주에서 시작된 모델이 타 지역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협력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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