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6)솔라시도- AI 컴퓨팅센터

[신재생에너지] (6)솔라시도- AI 컴퓨팅센터
재생에너지로 AI 산업 육성… 솔라시도에 2조5000억원 투자
  • 입력 : 2026. 10.29(목) 03:00  수정 : 2026. 10. 29(목) 06:36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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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컴퓨팅센터 8월 착공… 2028년 완공 목표
AI반도체 1만5000장 구축·2027년 일부 서비스 제공
태양광 5.4GW 조성… 전력망 확충·특별법 제정 과제

기초공사가 진행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부지 전경.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한라일보] 지난 21일 찾은 전남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구성지구에서는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건립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총사업비 2조5000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첨단 AI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3일 착공식을 개최한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 핵심 인프라다. 고성능 AI반도체와 서버 등을 구축해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에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국산 AI반도체의 활용 확대와 국내 AI 산업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3월 10일 삼성SDS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이어 5월 11일 최종 사업자로 확정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에는 삼성SDS 컨소시엄에는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KT, ㈜클러쉬, 전라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했다,

솔라시도 구성지구내 국가AI컴퓨팅센터 조감도.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이어 지난 6월 10일 센터 구축과 운영을 전담할 민관 합작법인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KOACC)가 설립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 삼성SDS 컨소시엄이 출자에 참여했다.

현재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용수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KOACC는 한국전력에 전기 사용을 신청했으며, 용수 공급을 위한 인입 관로공사 등 관련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센터가 완공되기 전인 2027년부터 삼성SDS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일부 AI 컴퓨팅 자원을 조기에 제공할 계획이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의 시급한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센터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AI 기술 개발부터 반도체, 데이터센터, 서비스에 이르는 국내 AI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국가 AI컴퓨팅센터가 들어서는 솔라시도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이 운영되고 있는 지역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첨단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첨단산업의 전력 수요와 연결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다만 AI컴퓨팅센터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얼마나 공급할 수 있을지는 향후 전력망 확충과 전력 공급계약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체계 구축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재생에너지자립도시과 김경한 주무관은 "AI 데이터센터는 서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설비가 필수적"이라며 "냉각 방식은 공냉식과 수냉식 등으로 나뉘는데, 폐쇄형 순환식은 냉각수를 반복 사용해 물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반면 증발냉각식은 지속적인 용수 공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에서도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할 경우 냉각 방식에 따라 이물질이 없는 고순도 용수가 필요할 수 있는 만큼 용수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조감도.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ㅣ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솔라시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원에 재생에너지 생산과 첨단산업, 주거·문화시설을 결합한 대규모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자립도시는 재생에너지 집적화지구와 분산형 전력망지구, 산업시설지구, 배후 정주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재생에너지 집적화지구에는 솔라시도 인근에 총 5.4GW 규모의 태양광발전단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원자력발전소 여러 기에 해당하는 설비용량으로, 첨단산업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분산형 전력망지구에는 재생에너지 공급 변전소와 송배전망 등을 구축한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산업시설에 공급하고, 전력 수요와 공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재생에너지자립도시과 홍영진 주무관(왼쪽)과 김경한 주무관이 솔라시도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산업시설지구에는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비롯한 전력 다소비 산업과 RE100 기업 등을 유치한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을 지원하고, 첨단산업 집적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배후 정주지구에는 주택과 교육·상업·복지시설 등을 조성한다. 단순히 발전시설과 산업단지를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종사자와 주민들이 생활할 수 있는 자족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한 법적 기반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는 제약이 있다.

지난해 10월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관련 법안들이 발의됐으나 국회에서 입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9월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의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재생에너지자립도시과 홍영진 주무관은 "현재 솔라시도에서는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공사만 진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시설은 아직 구체적인 조성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며 "특별법이 제정되면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지정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 제정과 사업비 확보, 기업 유치 실적 등에 따라 전체 사업 추진 속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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