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심청, 화' 공연 포스터.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신화 속 서천꽃밭과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심청이 만났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이 '2026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 사업 레퍼토리 공연'으로 준비한 '심청, 화(花)'다. 오는 7월 5일 오후 7시 대극장.
'심청, 화'는 2025년 초연됐다. 제작진은 한층 더 탄탄해진 구성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이 작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오상운 연출의 '심청, 화'는 인당수 제물이 된 심청이 죽지 않고 살아나 처음 보는 낯선 공간에서 눈을 뜨며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그곳은 바로 서천꽃밭.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고 어린 나이에 스러진 순수한 영혼들만 갈 수 있다고 믿는 곳이다. 거기엔 우리의 마음처럼 웃음꽃, 울음꽃, 멸망꽃, 환생꽃 등 온갖 꽃들이 자라고 있다.
극은 심청이 꽃밭에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상실, 슬픔, 두려움, 희망 등 여러 감정을 마주하고 회복하는 여정을 담았다. 연극, 무용, 미디어아트, 창작 국악을 융합한 무대로 심청의 내면을 입체적이고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출연진은 대금·바이올린·가야금·첼로·국악 타악·드럼·건반·소리·안무 등 '우리음악 앙상블 풍경소리' 단원들이다. '풍경소리'는 국악기, 서양 악기, 판소리 등 전문 예술인들이 모인 제주 지역 창작 국악 단체다.
이들은 "우리의 삶을 살아내는 동안 피고 지는 수많은 감정의 꽃은 좋고 나쁨도 없이 우리가 가꾸어야 할 삶의 꽃밭이 아닐까"라며 "이 공연이 우리 마음의 서천꽃밭에 작은 위로의 꽃 한 송이로 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무료. 예매는 서귀포E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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