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궁 꿈나무 연습장 떠돌이 생활 언제까지..

제주양궁 꿈나무 연습장 떠돌이 생활 언제까지..
미리내공원 연습장 올해 연말 비워줘야
대안 마련도 쉽지 않아 '훈련 공백'우려
  • 입력 : 2026. 07.13(월) 11:54  수정 : 2026. 07. 13(월) 11:59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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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미리내공원 연습장에서 훈련하는 양궁 선수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양궁의 꿈나무들이 1년 넘게 연습장으로 활용했던 제주시 미리내공원 연습장을 다시 비워줘야 할 위기에 처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 양궁협회에 따르면 제주양궁 꿈나무들이 떠돌이 생활을 하다 지난해 7월부터 이용해왔던 전용 연습장인 제주시 미리내생활체육공원에 테스니장 조성이 추진되면서 연습장을 다시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서너 달 뒤면 선수들이 길거리로 내몰려 심각한 '훈련 공백'을 맞이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미리내공원 전용 연습장은 현대모비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양궁 꿈나무 양성에 나선 손혜진 양궁협회 사무국장이 이상봉 전 의장 등의 도움을 받아 마련한 곳이다. 전용 연습장에서 훈련에 매진한 양궁 꿈나무들은 지난해 전국 대회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등 성적을 내고 있기도 하다.

현재도 13명의 중고 선수가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고 생활체육 동호인 30여명도 연습장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다시 미리내공원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서 위험하다는 인식 때문에 운동장을 빌리거나 공간을 확보하는 등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양궁협회는 제주자치도의회의 도움을 받아 공항서로 인근 저류지에 체육공원 형태로 연습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제주양궁협회 관계자는 "열악한 인프라 속에서도 선수들의 열정 하나로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현재의 기반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나 다름없다"며 "제주 양궁의 맥이 끊기지 않고 지속 가능한 엘리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용 양궁장 조성'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 당면 과제"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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