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늘어난 제주, 증가율은 전국 최저

출생아 늘어난 제주, 증가율은 전국 최저
1~7월 2069명으로 7.2% 증가…전국 평균은 14.7% 늘어
자연감소 683명으로 축소… 8월까지 1454명 인구 순유출
  • 입력 : 2026. 09.24(목) 09:46  수정 : 2026. 09. 24(목) 10:3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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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지난해 10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쳐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고령화에 따른 인구 자연감소가 지속되고,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더 많은 인구 순유출도 이어지면서 출생아 수 증가가 전체 인구 흐름의 반전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23일 국가데이터처의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7월 제주지역 누적 출생아 수는 20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30명)보다 7.2%(139명) 증가했다. 월평균 295명꼴로 출생아가 태어난 셈이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출생아 수도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증가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 출생아 수 증가율은 14.7%로, 제주 증가율의 두 배를 웃돌았다. 서울이 17.9%로 가장 높았고, 전남(15.8%), 대전(15.7%), 경기(15.6%), 인천(15.3%), 대구(15.3%), 부산(15.2%) 등도 15%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와 경북(7.4%), 광주(9.4%) 등 3곳은 증가율이 10%를 밑돌았다.

7월까지 도내 사망자 수는 27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770명)보다 0.6%(17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1~7월 제주지역 인구는 683명 자연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하고 사망자 수가 소폭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자연감소 규모(840명)보다는 157명 줄었다.

혼인 건수도 소폭 증가했다. 1~7월 도내 혼인 건수는 16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99건)보다 0.9%(14건) 증가했다. 전국 평균 증가율 6.1%에는 크게 못 미쳤다. 제주보다 혼인 증가율이 낮은 지역은 대전(-7.9%), 전북(-1.2%), 광주(-0.5%), 세종(0.0%) 등 4곳뿐이었다.

인구 이동에서는 순유출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순유출 기조는 이어졌다.

또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제주지역은 전입인구보다 전출인구가 1454명 많아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순유출 규모(3535명)와 비교하면 58.9%(2081명) 감소한 수치다.

제주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13년 연속 인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2023년 전출인구가 전입인구를 앞지르며 1687명 순유출됐다. 이후 2024년 3361명, 2025년에는 4273명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순유출 규모는 1979년(4853명)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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