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관련 지수 줄하락…전국 최대 낙폭

제주지역 주택 관련 지수 줄하락…전국 최대 낙폭
주택매매가격지수 9월까지 50개월 연속해서 내려
올해는 9월까지 1.47% ↓… 지난해보다 낙폭 확대
9월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국서 가장 낮아
  • 입력 : 2026. 10.15(목) 16:29  수정 : 2026. 10. 15(목) 18:0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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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까지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주택매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2022년 8월 이후 50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올해 9월까지 누적 하락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확대됐다.

도내 거주 가구와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9월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1%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이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0.30% 올랐다.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2022년 8월 하락세로 돌아선 뒤 올해 9월까지 50개월 연속 내렸다. 올해 들어서도 1월 -0.12%, 2월 -0.14%, 3월 -0.13%, 4월 -0.15%, 5월 -0.17%, 6월 -0.17%, 7월 -0.18%, 8월 -0.21%에 이어 9월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1~9월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은 -1.47%로, 지난해 같은 기간(-1.27%)보다 하락률이 0.20%포인트 확대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9월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변동률은 -1.86%로, 지난해 같은 기간(-1.65%)보다 하락률이 커졌다. 연립주택도 -1.88%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41%)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단독주택은 0.72% 내려 지난해 같은 기간(-0.78%)보다 하락률이 소폭 줄었다.

주택매매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세시장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지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올해 9월까지 누적 1.35% 하락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내림세를 기록했다.

또 이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서도 제주지역 주택시장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4.1로 전월(100.2)보다 6.1포인트 하락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8월 100.3에서 9월 89.2로 떨어져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모두 100을 밑돈 지역은 제주가 유일했다. 주택 관련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값으로 나타낸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를 예상하는 응답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은 10월 제주지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56.2로, 전월(66.6)보다 떨어지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게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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