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의숙 제주도교육감과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23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 합의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학교 현장에 '학교안전경찰관'을 추가로 배치하고 제주특수교육연구원 신축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도 급식비는 올해보다 3.6% 인상하고, 도내 공공도서관의 반납 서비스 연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23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개 안건에 합의했다. 민선 9기 제주도정 출범 이후 첫 교육행정협의회로, 공동의장인 고의숙 교육감과 위성곤 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의회 강동우 교육위원장, 오은초 행정자치위원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합의 내용을 보면 두 기관은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갖추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동 캠페인, 치유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도민과 청소년의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도내 학교에 배치되는 학교안전경찰관은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2명 더 늘어난다. 두 기관이 내년 하반기 배치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데 합의하면서다. 현재 학교안전경찰관의 인건비는 양측이 5 대 5로 나눠 부담한다. 학교안전경찰관은 학교에 상주하는 자치경찰 인력으로 안전관리, 학교폭력·범죄 예방교육, 청소년 보호 활동을 맡고 있다.
제주특수교육연구원(가칭) 신축 사업도 추진된다. 도와 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이 사업에 필요한 기반 시설 조성비를 연차별 계획에 따라 반영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 소속 공공도서관의 반납 서비스도 연계한다. 도민과 학생들이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을 반납할 수 있도록 해 도서관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1학생 1스포츠',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협력한다.
내년도 무상급식비와 친환경급식비는 모두 3.6%씩 인상한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무상급식비 지원 단가는 올해 4257원에서 4417원, 친환경급식비는 713원에서 743원으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2027년도 법정전입금 예산편성안에 대한 합의도 마무리됐다.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23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주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8개 안건에 합의했다. 도교육청 제공
두 기관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교육혁신을 통한 교육여건 조성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지역 맞춤형 교육생태계 조성 및 공공기관 이전에 대응한 교육여건 마련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지원 협력 ▷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학교가 함께하는 생명존중 공동 캠페인 및 치유 프로그램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고의숙 교육감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안전경찰관 배치, IB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 등 주요 현안에서 제주도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성곤 지사는 "교육은 제주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기반이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은 도와 교육청이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합의 사항 이행과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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