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염성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증가

제주 전염성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 증가
9월 말부터 증가... 영유아 가장 높아
제주대병원 "평소보다 2~3배 정도 증가"
  • 입력 : 2026. 10.23(금) 12:43  수정 : 2026. 10. 23(금) 13:2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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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씻기.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전염성이 강한 유행성 각결막염 의심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올해 41주차(10월 4~10일) 유행성 각결막염 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1.2명으로 집계됐다.

38주차(9월 13~19일) 8.9명에서 39주차(9월 20일~26일) 12.7명으로 증가한 뒤 40주차(9월 27일~10월 3일) 11.1명, 41주차 11.2명으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0~6세가 39.0명으로 7~19세(18.7명)와 성인(9.9명)에 비해 높은 편이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강한 대표적인 유행성 눈 질환이다. 감염되면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눈물이 나며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함께 눈곱이 끼고 눈꺼풀이 붓는다. 대개 한쪽 눈에서 시작해 며칠 뒤 반대쪽 눈으로 번지며 심하면 눈을 제대로 뜨기조차 힘들어진다.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을에도 유행할 수 있는 질환이다.

실제 최근 들어 유행성 각결막염으로 제주대학교병원 안과 등 도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정진호 제주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병원을 찾는 유행성 각결막염 환자들이 평소보다 2~3배 정도 증가했고 전염성이 강해 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눈에 심한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있거나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다면 단순한 눈병으로 여기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감염을 예방하려면 눈을 만진 뒤에는 비누와 흐르는 물로 3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하고, 수건과 베개, 일상용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증상이 나타나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환자는 완치 시까지 등원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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