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자상, 정원 장식물 아닌 애도와 위로의 의미로

제주 동자상, 정원 장식물 아닌 애도와 위로의 의미로
김수범 개인전 '동자상의 노래' 9월 20일까지 갤러리 벵디왓
  • 입력 : 2026. 08.25(화) 13:45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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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범의 '망각의 기억(달개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한라일보] 제주 전통 석상인 '동자상(童子像)' 본연의 의미에 주목한 미술전이 열리고 있다. 이달 25일부터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내 갤러리 벵디왓에서 펼쳐지고 있는 제주 김수범 개인전 '동자상의 노래'다.

제주 동자상은 전통적으로 무덤 앞에 세워졌다. 하지만 매장 풍속의 변화와 함께 정원 장식물이나 관광상품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작가는 이번에 종이 부조 형식의 동자상 오브제와 회화를 결합해 제주의 아픈 역사 속에서 희생된 영혼과 이름 없이 스러져간 생명들을 위로하고 애도한다. 더불어 우리 곁의 모든 존재가 가진 고귀함을 되새길 수 있도록 이끈다.

전시는 9월 20일까지. 민속자연사박물관의 2026년 지역문화 상생·협력 전시 사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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