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유수율 제고사업을 통한 ‘1%의 향상 효과’

[열린마당] 유수율 제고사업을 통한 ‘1%의 향상 효과’
  • 입력 : 2026. 08.26(수) 01:00  수정 : 2026. 08. 26(수) 07:02
  • 오태승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수도꼭지를 틀면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지는 수돗물. 하지만 정수장을 떠나 각 가정에 이르기까지 낡은 관로 틈으로 얼마나 많은 물이 새어 나가는지 생각해 본 도민은 많지 않을 것이다.

정수장에서 생산한 물 가운데 가정과 사업장에서 요금으로 걷히는 물의 비율을 '유수율'이라 부른다. 제주의 유수율은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우리 도는 2016년부터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투자 실적 저조와 배·급수관 중심 정비로 유수율 향상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2024년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2035년까지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는 '유수율 향상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유수율 1% 상승 시 연간 273만 톤, 하루 7500t의 물을 아낄 수 있고 연간 9억8000만원의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어승생 정수장 하루 생산량 1만5000톤의 절반에 해당한다. 유수율을 2% 높이면 새 정수장 하나를 더 짓지 않아도 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유수율 향상은 단순히 요금 원가를 낮추는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새지 않아도 될 물을 지키는 것은 곧 지하수를 보전하는 일이며, 지하수에 대부분을 의존하는 제주에서는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재정 손실을 줄이는 동시에 섬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지키는 일, 그것이 유수율 향상사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오태승 상하수도본부 상수도부>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4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