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근의 특별기고] ‘신뢰와 소통’으로 함께 만드는 제주의 안전한 여름

[윤성근의 특별기고] ‘신뢰와 소통’으로 함께 만드는 제주의 안전한 여름
  • 입력 : 2026. 07.22(수) 03:00  수정 : 2026. 07. 22(수) 06:24
  • 윤성근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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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세계적인 휴양지이자 글로벌 관광도시인 제주의 가치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진정한 선진 관광도시의 척도는 제주를 찾는 방문객과 도민들이 체감하는 '치안의 질'과 '치안 행복지수'에 의해 결정된다. 여름 휴가철 제주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는 지금 필요한 것은 불안감 없이 제주를 즐길 수 있는 '안전'을 확립하는 일이다. 이에 제주서부경찰서는 올여름 '신뢰와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고, 모두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해수욕장과 주요 물놀이 지역을 중심으로 종합 치안 활동을 밀도 있게 전개하고자 한다.

치안의 패러다임은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식 대응이 아닌 철저한 '미연방지(未然防止)'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 여름철은 피서객 증가와 야간 활동 확대로 범죄 발생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시기다. 이에 경찰은 해수욕장 개장 전부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밀 범죄예방진단(CPTED)을 실시했다. 공중화장실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를 전수 점검하고 비상벨과 CCTV 등 과학치안 시설물의 정상 작동 여부도 면밀히 살폈다. '범죄는 취약한 환경에서 싹튼다'는 사실을 직시하며 위험 요인을 놓치지 않는 환경 개선과 사전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피서객과 도민들이 일상에서 범죄로부터 안전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가시적·탄력적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해수욕장 등 인파가 집중되는 시간대와 취약 장소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순찰차와 도보 순찰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야간 주취 소란·폭력·절도 등 민생 침해 범죄 예방을 위해 거점 근무를 확대했다. 지역경찰과 형사 기능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입체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의 빈틈을 촘촘히 메워나갈 방침이다.

치안은 경찰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현대 사회의 치안은 민·관·경이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거버넌스가 확립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자치경찰, 소방·해경 등 유관기관은 물론 해수욕장 운영단체와 자율방범대 등 지역 주민과 협력해 공동체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범죄 대응 역량을 높여 지역사회 전체가 안전망의 한 축이 되도록 힘쓰고 있다. 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제주의 치안은 더욱 든든해질 것이다.

특히 관광도시 제주에서는 범죄 예방을 넘어 관광객이 체감하는 안전 수준이 지역의 신뢰와 경쟁력을 좌우한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현장 순찰과 범죄 대응에 그치지 않고 관광안내소, 숙박업소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위험요인을 공유하고 신속히 개선하고 있다. 작은 불편과 이상 징후도 놓치지 않고 함께 살피는 생활밀착형 치안은 관광객에게 '다시 찾고 싶은 안전한 제주'라는 믿음을 심어주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중국 고전 '논어(論語)' '학이편'에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말이 있다. 기본이 바로 서야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관광도시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 역시 '안전'이라는 든든한 기반 위에서 비로소 가능하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올여름도 예방중심의 치안활동과 빈틈없는 현장 대응 체계를 갖추고,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안전은 제주서부경찰서가 지키고, 여러분은 제주를 만끽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으시면 된다.

그것이 '신뢰와 소통'으로 함께 만드는 안전한 관광도시 제주이며, 제주서부경찰서가 끝까지 지켜갈 변함없는 약속이다. <윤성근 제주서부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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