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출생아 수가 지난해 10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온 합계출산율도 11년 만에 상승하며 모처럼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동반 반등하면서 장기적인 저출생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출생아 수가 2021년 이후 줄곧 3000명대에 머물고 있고, 합계출산율도 1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이번 반등이 저출생 추세의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3279명으로 전년보다 123명(3.9%)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5600명에서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2018년에는 4781명으로 5000명 아래로 떨어졌고, 2020년에는 3989명으로 4000명 선도 무너졌다.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2024년 3156명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11년 만에 반등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도 지난해 0.87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2014년 1.48명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으며, 2022년에는 0.95명으로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다 지난해 11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6세로 전년보다 0.3세 상승했다. 출생아 가운데 셋째아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로 전국 평균(6.4%)을 웃돌며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첫째아 비중은 54.6%, 둘째아 비중은 35.3%였다.
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가 76.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5~39세 50.9명, 25~29세 29.3명, 40~44세 9.3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라일보 기사제보▷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