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공사장 관계자들 때문?" 한라도서관 주차난 '불편'

[현장] "공사장 관계자들 때문?" 한라도서관 주차난 '불편'
9일 오전 평일임에도 차량 가득
정작 이용자 주차공간은 부족해
“차량 통제·대체공간 마련할 것”
  • 입력 : 2026. 04.09(목) 14:52  수정 : 2026. 04. 09(목) 16:03
  •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9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오라2동의 한라도서관 주차장. 최근 주차공간 부족 문제로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양유리기자

[한라일보] “공사가 시작된 뒤로 주차공간이 너무 부족해요. 도서관 주차장은 이용자들을 위한 곳 아닌가요?”

9일 오전 제주시 오라2동의 한라도서관. 평일 오전임에도 한라도서관 인근 주차장은 차량들이 빼곡하게 주차돼 있었다.

일부 차량들은 빈자리를 찾지 못해 조금 떨어진 주차공간으로 차를 돌리기도 했다.

반면 같은 시각 도서관 내부는 이용자들이 적어 빈 좌석이 눈에 띄게 한산했다.

이곳에서 만난 시민들은 도서관 바로 옆에서 진행되는 오등봉공원 공사로 인해 주차장에 차량이 크게 늘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는 30대 홍모(제주시 연동)씨는 “거리상 탐라도서관이 더 가깝지만 한라도서관이 주차가 편리해 굳이 이곳을 찾고 있다”며 “공사가 시작된 뒤로는 이용 못하는 주차장도 생기고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한 도서관 직원은 “출근할 때마다 주차 자리를 찾아서 뺑뺑 도는 게 일상”이라며 “공사장 들어서면서 주차가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지난 8일 제주도청 신문고에도 유사한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공사 관계자들이 한라도서관 주차장을 대거 이용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도민이 도서관을 이용할 때 불편함이 많다. 관계자들은 자회사 셔틀을 이용하던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9일 제주시 오라2동의 한라도서관 주차장. 최근 우수관로 공사로 인해 일부 주차공간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양유리기자

오등봉공원 사업장에 따르면 실제로 공사 관계자 다수가 한라도서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근 공사현장 관계자는 “이번 주부터 우수관로 공사가 시작되면서 일부 주차공간을 사용하지 못하게 돼 관련 민원이 들어오는 것 같다”며 “도서관 바로 인근 주차장은 공사 관계자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오전에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있고, 대체 주차공간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한라도서관 인근 주차문제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마치고 사업자와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다”며 “공사현장 관련 주차 문제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기 때문에 적합한 주차공간을 마련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16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