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불법주차,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열린마당] 불법주차,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
  • 입력 : 2026. 06.16(화) 01:00
  • 김재홍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야간 방범순찰을 하다 보면 범죄예방 못지않게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여러 문제를 접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마주하는 것이 불법주차 문제다. 어떤 차량은 상가 출입구를 막고 있고, 어떤 차량은 도로 중앙에 가깝게 세워져 있다.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경찰에 신고를 해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대부분의 경우 "이면도로라 단속이 어렵다"거나 "즉시 견인 대상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듣게 된다. 현행 법규와 행정절차상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주민 입장에서는 위험하고 불편한 상황이 그대로 방치되는 것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불법주차가 단순한 불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소방차가 신속하게 진입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실제로 소방당국에서도 불법주차로 인해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행자의 안전도 심각한 문제다. 차량이 인도를 침범하거나 좁은 골목길 양측에 주차돼 있으면 주민들은 차도로 걸어야 한다.

우리는 흔히 "잠깐인데 괜찮겠지", "다른 사람도 다 이렇게 주차하는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결국 피해는 우리 모두에게 돌아온다.

물론 주차공간 부족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최소한 다른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가 없는지 살펴보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를 남겨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김재홍 제주서부경찰서 삼무자율방범대장>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1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