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극장 무대 위 뒤틀린 기억·체호프 단편

제주 소극장 무대 위 뒤틀린 기억·체호프 단편
세이레아트센터 24~25일 극단푸른연극마을 '더 파더'
예술공간 오이 25~26일 안톤 체호프 단편극장 공연
  • 입력 : 2026. 04.22(수) 17:1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광주 극단푸른연극마을의 '더 파더'. 세이레아트센터 제공

[한라일보] 주말 제주 소극장에 영화로 낯익은 연극 한 편과 러시아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을 무대 위에 살려낸 작품이 잇따라 펼쳐진다. 세이레아트센터 동네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더 파더'(24~25일)와 예술공간 오이에서 공연되는 '안톤 체호프 단편극장'(25~26일)이 그것이다.

연극 '더 파더'는 오늘날 프랑스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소설가로 꼽히는 플로리앙 젤레르의 희곡이 원작이다. 안소니 홉킨스가 주인공을 연기한 동명의 영화가 있다. 완벽하다고 믿었던 일상을 보내던 노인 '앙드레'가 치매로 인해 기억의 혼란이 찾아오면서 완전했던 그의 세상이 무너져 가는 과정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그렸다.

이번에 공연되는 '더 파더'는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극단푸른연극마을이 이당금 연출로 빚어낸 작품이다. 연극인 부부인 오성완(앙드레)·이당금(안느)이 주연을 맡아 인간적 존엄을 지키려는 부녀의 사투를 보여준다.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3시와 6시.

'안톤 체호프 단편극장' 중 '우수'. 홍서해 배우 제공

'안톤 체호프 단편극장'은 '우수', '어리석은 프랑스인', '모략' 세 편을 연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우수'는 아들을 잃은 마부의 이야기로 몸의 언어, 빛과 그림자를 활용해 감정의 결을 표현한다. '어리석은 프랑스인'은 인간의 편견과 허영, 자기중심적 판단이 빚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담는다. '모략'엔 일상 속 사소한 대화가 불러오는 오해와 파국이 있다.

세 편이 연이어 공연되는 작품으로 홍서해·송대령·이혜진이 각각 출연한다. 공연은 오후 3시와 7시. 공연이 끝난 뒤에는 배우와 관객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가 운영된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5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