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하락

도민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 연속 하락
한은 조사 결과 8월 97.8로 전달보다 3.0포인트 ↓
향후 경기·취업 전망도 기준치 크게 밑돌며 '흐림'
고유가에 따른 고물가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분석
  • 입력 : 2026. 08.26(수) 16:1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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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기준값(100)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경기와 향후 경기, 취업 기회에 대한 전망도 일제히 악화됐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 등이 도민들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도내 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8로 전월보다 3.0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평균 CCSI(104.5)에도 크게 못 미쳤다.

도내 CCSI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줄곧 100을 웃돌았다. 그러나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등 대외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 4월 94.5까지 떨어졌다. 이후 5월 101.8, 6월 104.6으로 반등했지만 7월(100.8)에 이어 이달까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5년)보다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경기와 취업 여건에 대한 전망은 더욱 어두워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보다 13p 급락했다. 6개월 후 경기 상황을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CSI도 5p 떨어진 88을 기록했고,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8p 하락한 82로 조사됐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26으로 전월보다 1p 하락했지만 기준값을 크게 웃돌아 향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도민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저축 여건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9로 전월보다 1p 떨어졌고, 가계저축전망CSI도 2p 하락한 90에 그쳤다.

1년 후 물가 수준을 전망하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향후에도 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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