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바나나·레몬까지…제주서 재배하는 과수 다양하네

망고·바나나·레몬까지…제주서 재배하는 과수 다양하네
감귤 외 과수 재배 지난해 942㏊로 10년 전보다 85% ↑
기후변화와 맞물려 다양한 품목에 대한 농가 관심도 늘어
일정 규모 농가 지원하는 '제주시 정예소득단지'도 한몫
  • 입력 : 2026. 08.27(목) 17:27  수정 : 2026. 08. 27(목) 20:1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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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감귤 외에 망고·바나나·백향과·블루베리 등 열대·아열대과수를 포함한 다양한 품목의 과수 재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를 대표하는 과일인 감귤 외에 망고·바나나·백향과·블루베리 등 열대·아열대 과일을 비롯한 기타과수 재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감귤 중심의 과수 재배에서 벗어나 다양한 품목을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려는 농가가 늘어나면서다.

27일 제주도의 '2026 농축산식품 현황'에 따르면 감귤을 제외한 기타과수 재배면적은 지난해 942.0㏊로, 10년 전인 2015년 509.3㏊보다 85.0% 증가했다. 생산량은 2015년 1만184t에서 지난해 1만6719t으로 64.2% 늘었고, 재배농가도 같은 기간 925농가에서 3565농가로 285.4% 증가했다.

기타과수 가운데 가장 넓은 재배면적을 차지하는 품목은 키위(참다래)다. 키위 재배면적은 2015년 310.7㏊에서 지난해 404.0㏊로 증가했다.

블루베리는 같은 기간 31.0㏊에서 134.0㏊로 크게 늘었고, 망고도 27.9㏊에서 76.0㏊로 증가했다. 바나나는 2015년 1.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0㏊까지 확대됐으며, 용과 역시 3.9㏊에서 7.0㏊로 늘었다. 무화과(5.2→42.0㏊), 포도(2.8→25.0㏊), 매실(42.0→91.0㏊)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들 주요 품목을 제외한 기타과수 재배면적도 2015년 11.8㏊(31농가)에서 지난해 72.0㏊(383농가)로 급증했다. 기존 주요 과수 외에도 다양한 품목 재배에 도전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열대·아열대 과일을 중심으로 기타과수 재배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다품목·소량 생산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려는 정책사업과 맞물려 품목 다변화에 관심을 갖는 농가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제주시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정예소득 작목단지 조성사업'이 품목 다변화에 한몫하고 있다. 제주시는 참여농가와 일정 규모 이상의 비닐하우스 단지를 조성하려는 지역농협에 비닐하우스와 물탱크 등 생산·유통 시설과 장비 구입비의 60%를 지원하고 있다. 생산된 농산물은 공동 선별과 출하 과정을 거쳐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 방식으로 유통된다.

사업 초기에는 딸기, 쌈채소, 방울토마토, 애플수박, 백향과 등을 중심으로 추진됐는데 갈수록 망고, 용과, 바나나, 자몽, 블랙사파이어, 자두 등으로 재배 품목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조성된 제주시 정예소득 작목단지는 모두 21곳으로, 17개 품목에 걸쳐 63.7㏊ 규모다. 특히 지난해에는 2.8㏊ 규모의 레몬 재배단지도 처음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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